매물 부족에도 주택 거래 활발
지난달 전국의 기존 단독주택과 콘도 판매가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.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(NAR)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9월보다 0.8% 증가한 연율 634만채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. 지난해 10월에 비하면 5.8% 감소했지만, 지난달과 같은 속도로 올해 내내 팔렸을 때를 가정한 연율 기준으로는 634만채 규모로 올 1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. NAR은 올해 전체적으로 실제 600만채 이상 판매가 확실시된다며 이는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거래 규모라고 설명했다.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“주택 거래는 꾸준히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고 이를 뒷받침할 일자리 증가세도 지속해서 이어질 것”이라며 “투자 목적의 주택 거래가 늘어난 점도 전반적인 기존주택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”고 말했다. 실제 지난달 전체 거래 중 투자 목적의 거래 비중은 17%로 9월의 13%, 지난해 10월의 14%보다 컸다. 반면 대표적인 실수요층인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통상 40%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월 32%에서 지난달에는 29%로 감소했다. 기존주택 공급은 지난달 말 기준 125만채로 1년 전보다 12%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. 이는 2.4개월 치에 해당하는 공급량으로 통상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겨지는 5~6개월 치에 못 미쳤다. 한편 지난달 전국 기존주택 중간값은 1년 만에 13.1% 오른 35만3900달러였다. 가격대별로 전년 대비 거래량은 25만 달러 미만이 24% 감소했지만 75만~100만 달러는 25% 늘었고, 100만 달러 이상은 31% 증가했다. 류정일 기자매물 주택 기존주택 판매 기존주택 공급 주택 거래